대구미래대 임시(관선) 이사 재단(이사장 장이권)이 학장을 의원면직시켰다가 다시 번복,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미래대 이사진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공모형식으로 뽑은 권용범(42) 학장을 의원면직시키고 2일 일부 언론사에 학장모집공고 문안을 배포했다. 그러나 이사진들은 지난 14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권 학장의 의원면직'을 없었던 일로 하고 오는 28일 학장 임면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는 것.
의원면직할 경우 당사자의 사퇴의사 표명이나 사직서 제출이 있어야 하지만 권 학장은 사직서 제출이나 사퇴의사 표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미래대 한 교수는 "학장 면직시 본인 의사가 있거나'명백한 사유'가 있어야 하는데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면직결정을 철회한 것도 절차상의 문제를 시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수는 "일부 이사들이 학내 분위기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이사진과 본부 측의 갈등으로 이득을 챙기려는 측에 이용당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권 학장은 평소 재임기간 동안 75억 원을 이월시키고 학생모집률을 10% 이상 높이는 등 학교발전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내비쳐 왔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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