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오락게임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 게임업체 지원으로 외유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31일 "정권 차원의 비리인데 여권이 물타기를 하기 위해 나를 타깃으로 삼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게임업체에서 일개 야당 초선의원에게 청탁을 했겠느냐. 억울하다."며 "내 문제에 대해 조사해 줄 것을 당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앞서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야당 의원을 표적으로 삼는 데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내가 부당한 청탁이나 금품을 수수했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이 문제에 있어서는 당을 떠나 국회차원의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9월 게임업체의 지원을 받아 미국 출장을 다녀온 데 대해서는 "내 불찰이며,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며 "그러나 국회 문화관광위에 출장서를 제출하고 도장도 받고 갔다."며 문광위 차원의 공식 출장임을 거듭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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