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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공사 다변화 필요"…지역건설업체 목소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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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건설노조 파업이 빠르면 13일 오후 노조원 투표를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포스코의 공사 발주 다변화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지역 건설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나선 것은 폐쇄적인 포스코의 공사발주 시스템 때문. 포스코는 그동안 제철소 내 설비공사의 경우 대부분을 포스코건설에 맡겨 왔고, 제철소 내 보수 및 정비공사 또한 2개 종합건설 회사가 사실상 독점 시공이 가능토록 하는 발주 방식을 취해 왔다. 형식상으로는 지역의 10여개 건설회사들도 포스코와 계약을 맺고 참여는 하고 있지만 소형 공사 수주 뿐이어서 사실상 들러리라는 것. 이에 따라 참가 건설업체나 미참가 업체 모두 이러한 폐쇄적인 발주방식에 대해 꾸준히 불만을 제기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가 지난달 31일 이례적으로 자회사인 포스코건설이 맡기로 한 400여억 원대의 파이넥스 미분탄취입설비(PCI 설비) 부분공사를 서희건설로 시공사를 바꾸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포스코 설비공사에 포스코건설 외 업체가 참여하기는 처음으로, 업체 다변화의 신호탄으로도 분석됐다.

그러나 파업이 끝난 후 공사 발주가 다변화될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여론이 높다. 지역 건설업체들은 "파업 중 공사가 중단돼 궁여지책으로 나온 안이었을뿐 파업이 끝나면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보고 있으며 포스코도 "제철소 내 공사는 전문성이 필요해 경쟁 입찰 방식을 도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포스코의 입장에 대해 지역 건설업체들은 "최첨단시설 설비공사가 아닌 공장 건축이나 도로 개설까지도 전문성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모든 공사에 참여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건설공사는 지역업체들에게도 기회를 달라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이들은 매년 되풀이되는 건설노조 파업이 포스코의 폐쇄적인 공사 발주와 깊은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정업체와 공사계약을 하면서 건설노조가 노무공급 독점권까지 갖게돼 파업이 연례행사가 됐다는 것. 이에 대해 포항시와 포항상의는 파업으로 흐트러진 민심수습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는 한편 지역건설업체들의 참여폭을 보다 넓혀달라는 의견을 포스코에 전달키로 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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