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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교통사고' 수억대 보험금 챙긴 일당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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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로 교통사고를 낸뒤 장기간 병원에 입원하는 수법으로 수억 원대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4일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여러 병원을 오가며 입원을 하고 보험금을 받아챙긴 혐의로 전직 보험설계사 이모(51·여) 씨와 또 다른 이모(47)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중고자동차상사 직원 김모(29) 씨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두 이 씨 등 12명은 2005년 5월 17일 대구 달성군 가창면 국도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 3곳을 옮겨 다니며 134일간 입원하고 보험금 5천100만 원을 받아 챙기는 등 66차례에 걸쳐 보험회사 8곳으로부터 보험금 1억 7천400만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 등 친구·선후배 사이인 11명은 지난 2004년 11월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 순환도로에서 차량 2대에 나눠타고 고의로 추돌사고를 낸뒤 3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아내는 등 15차례에 걸쳐 4천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혐의다.

특히 김 씨 등은 고급 외제 승용차에 동승자가 많으면 보험금이 더 많이 지급된다는 사실을 알고 일당 3만~10만 원까지 주고 6명의 아르바이트생까지 고용해 탑승자를 늘렸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보험금을 허위 청구하는데 일부 병원들도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주로 입원했던 병원 3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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