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증여 의혹에 대한 고발 직후부터 기소 전까지 검사 출신 공직자 8명이 삼성그룹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사위 소속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이 17일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국감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6월 23일 에버랜드 CB 관련 고발 이후 2003년 12월 기소 전까지 8명의 검사가 삼성그룹 산하 기업에 취업해 상근변호사 또는 상무보 등 임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03년부터 올 7월 말까지 검사 출신 대기업 취업자는 삼성이 10명, 현대차그룹 3명, 두산그룹 3명, SK그룹 3명, LG·GS 3명, 한화 2명, 기타 1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에 취업한 검사들 가운데 5명은 퇴직 다음날 바로 기업에 취업했으며 9명은 퇴직 1개월 내, 27명은 퇴직 2년 내 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취업제한기간(2년)이 경과된 뒤 취업한 검사는 단 1명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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