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간의 교육리그에서 많은 걸 배웠어요. 야구를 즐겼고 메이저리거가 되겠다는 각오도 더욱 강해졌어요. 3년 안에 빅리그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지난 7월 미국프로야구 LA 에인절스와 계약금 135만달러에 계약하고 한 달 일정의 에인절스 교육리그를 다녀온 '초고교급 투수' 정영일(18.광주 진흥고)은 18일 메이저리거로 우뚝 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영일은 지난 달 14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에서 열린 교육리그에서 한인 야구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번으로 에인절스에 지명된 포수 최 현(18)과도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정영일은 "호텔 206호 방을 함께 썼던 최 현 선수와 직접 배터리 호흡을 맞춰 공을 던졌고 언어 등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았다. 나란히 투수와 포수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9㎞에 이르는 우완 정통파 투수인 정영일은 교육리그 기간 6경기에 등판, 2∼3이닝씩을 소화했고 성적이 굴곡이 있었지만 자신감을 얻었다.
정영일은 "미국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더욱 편하고 충분히 압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구력을 정교하게 가다듬겠다. 내년 시즌은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시작하고 메이저리그 꿈을 이루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일은 한 달 정도 휴식 시간을 가진 뒤 다음 달 러닝 등 본격 몸 만들기에 들어가 내년 1월 공을 잡을 계획이고 같은 해 3월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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