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간첩 의혹사건' 허인회 씨 개입설 여당 진화 나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386 운동권' 간첩 의혹사건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재미교포 장민호 씨가 허인회 전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 소개로 이정훈 전 민주노동당 중앙위원을 만났다고 민노당 이해삼 최고위원이 27일 주장, 파문이 열린우리당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에 출연해 "2000년 허 씨 소개로 민노당에서 장 씨와 중앙위원을 한 이 씨가 만났다."고 밝혔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허 전 위원장은 16·17대 총선 때 서울 동대문을에서 여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인물.

이 사건을 수사중인 국가정보원과 서울중앙지검은 장 씨가 북한의 주체사상을 따르는 '일심회'라는 조직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민노당 전·현직 간부와 1980년대 학생회 간부 출신을 포섭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허 전 위원장은 장 씨와 이 전 중앙위원을 소개해 준 내용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이날 별도의 자료를 통해 "내가 이 씨를 장 씨에게 소개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를 공개한 이해삼 최고위원에게 엄중 항의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논란의 확산을 우려하며 허 전 위원장 변호에 나섰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우상호 대변인은 "공당의 지도부가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열린우리당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과거 학생운동을 하다 보면 일면식은 있을 수 있으나 졸업 후 살아온 길이 워낙 달라 이번 사건과 연루된 이들과 연계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