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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통일 "핵폐기 전제된 6자회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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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군축협상 주장해도 수용 불가"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은 1일 조만간 열릴것으로 보이는 6자회담에 대해 "(북한의) 핵보유를 전제로 한 협상은 가능하지 않다"며 "핵폐기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 군축협상을 하자고 나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 자체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제기한다 해도 이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상대방이 그렇게 나온다고 해서 화들짝 놀라거나 화를 내기보다는 단호하게 불가능하다고 엄중하게 대응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군축을 얘기하면 (상황이) 대단히 어려워지겠지만 작년 9월 정신(9.19 공동성명)으로 돌아가 문제를 풀어야 하며 그런 차원에서 미국도 일정한 유연성을 발휘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중요한 것은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핵 폐기를 이루기 위해 확고한 원칙과 거기에 따른 나름의 탄력성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면서 "상대방이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목적들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회담 복귀 배경에 대해 "조건없는 복귀 형식을 띠어야만 한다고 여러차례 촉구했다"면서 "북한이 최근 여러가지 제재상황과 핵실험이 가져온 결과들이오히려 대단히 부정적이라는 인식을 하면서 회담에 나오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 고 분석했다.

이 장관은 미사일 발사 이후 유보된 쌀과 비료의 지원 재개 문제에 대해 "6자회담 재개에 맞춰질 지, 회담이 실제 이뤄지는 것에 맞춰질 지, 아니면 기타 다른 요소에 맞춰질 지 이제 정부 내에서 검토를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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