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최연소 응시자로 16일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이사성(15·경주 동천동) 군은 세 명 형들의 '이력'을 그대로 밟아 화제다. 초등학교만 졸업한 뒤 검정고시로 중·고교 과정을 마친 '닮은꼴 행보'인 것.
"한의사이신 아버지(이영수 씨)께서는 항상 입시위주의 교육이 아닌 자연과 더불어 바른 심성을 가꾸고 문화·사상 등 폭넓은 공부를 하면서 살아보라고 강조하셨어요. 때문에 우리 4형제 모두 초등학교 졸업 후 자유롭게 세상공부를 하며 관심분야에 매진하는 똑같은 길을 가고 있지요."
이 군은 생물학자가 되는 게 꿈이다. "큰 형은 고입·대입 검정고시를 통해 지난해 대학에 진학했어요. 둘째·셋째 형은 인도의 전통의학을 공부하고 싶다며 인도 유학길에 올랐지요. 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물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이들 형제의 어머니는 "4형제 모두 초등학교 졸업 후 검정고시를 준비한다고 했을 때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자신들 나름의 교육철학을 갖고 열심히 살아줘 고마울 뿐이다."고 대견해 했다.
경주·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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