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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그거 축구하는데 전혀 장애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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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광학교 축구단 '원더' 창단식

"현석아 이쪽으로 패스해. 종철아 뛰어. 그래 좋았어. 슛 골인!"

28일 오후 영천시 북안면 경북영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영광학교 소속 정신지체 발달장애인 축구팀인 원더(Wonder)축구단과 경북 대동 시온재활원 축구팀과의 친선축구대회.

원더 축구단의 창단식을 겸해 미니게임으로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그동안 배운 축구실력을 맘껏 뽐냈다. 결과는 원더축구단의 2-1 역전승.

축구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원더축구단은 이날 공식 창단식을 가졌다. 지난 5월 팀을 꾸렸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창단식을 열지 못하다가 이날 세레모니를 연 것.

이 축구단은 지난 5월 중·고등부 학생 15명을 선발, 기술과 체력훈련을 익혀왔다. 팀을 꾸린 후 학생들의 장애 정도와 성격차이로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합숙훈련으로 이를 극복해나갔다. 선수들의 얼굴은 구리빚으로 변했고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늘었다.

여름내내 흘린 구슬땀은 각종대회에서 우승이란 값진 결실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울산에서 열린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달 대전에서 열린 전국정신지체인축구대회에서는 준우승 했다.

서명교(38) 감독은 "출발은 늦었지만 선수들의 기술 습득이 빠르고 축구에 대한 의욕이 넘치고 있다."며 "기존 팀들로부터 경계 대상 1호팀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영광학교 이예숙 교장은 "학생들이 스포츠 가운데 축구를 가장 좋아해 창단하게 됐는데, 축구를 통해 협동심과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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