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눕시다."
2천℃를 오르내리는 용광로 쇳물과 씨름하는 포스코 철인(鐵人)들이 20일 하루 앞치마를 두르고 사랑을 파는 일일 판매원으로 나섰다. 오창관 포항제철소장과 김태만 부소장 등 포스코맨들은 이날 동아마트 수성점에서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하는 포스코 나눔마당'에 참가, 쇼핑나온 주부 등 고객들을 상대로 각종 물품 판매원으로 일했다.
일일점장으로 참석한 오 소장이 호객행위까지 해가며 판매한 물품은 포스코 본·계열사와 160여개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이 기증한 13만6천여 점 가운데 일부. 포스코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전국의 70개 아름다운 가게 매장과 서울 포스코센터 등 곳곳에 마련된 임시매장을 통해 수집물품을 팔고 그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내놓기로 한 것.
오 소장은 "사랑나눔이라는 취지를 이해한 시민들이 거리낌없이 동참하면서 기대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 중 가장 뿌듯한 하루를 보냈다."고 했고, 김태만 부소장도 "불우이웃도 돕고 자원재활용 계기도 된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 마련된 임시판매장에는 이날 미국출장길에 오른 이구택 회장이 출국이전 잠시 짬을 내 들렀고, 윤석만 사장 등 회사 최고위 인사들이 대거 일일점원으로 나와 전사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의지를 표시해 '국민기업 포스코'의 강한 인상을 심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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