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축산 재산권 11건 보유 공무원 김병기 씨

바쁜 업무 가운데 새로운 축산기술개발에 힘써 축산 산업분야에서 11건의 산업재산권을 획득한 공무원이 있어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연구직공무원인 김병기(45)씨는 지난 10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특허 5건과 실용신안 1건, 상표권 3건, 저작권 2건 등을 획득하는 등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1994년 경상대 대학원에서 농학박사를 취득하고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에 재직하다 고향(봉화)인 경북의 축산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경북도로 자원해 1997년 8월 도축산기술연구소에 채용됐다.

그는 매사에 적극적인 자세로 지역사회와 축산농가에 필요한 축산기술 개발에 나서 2002년 경북도 최초로 행자부장관이 수여하는 신지식공무원상을 받았다.

김 연구원은 도출된 연구결과에 대한 지적보호를 위해 올해에만 양돈과 양계, 한우분야에서 3건의 특허를 획득했고 2005년부터 3개년에 걸쳐 농림부 국비지원 연구과제에 참여해 9천6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도 했다.

또 한우분야 논문 4편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최근 5년간 18편의 한국학술진흥재단 인증논문을 썼다.

2004년엔 쑥을 주원료로 한 돼지용 첨가제 제조방법을 특허등록하고 '실라리안 소백산 쑥돈'으로 상표등록해 현재 양돈농가 22호에서 5만마리를 사육출하하는 등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했다.

이밖에 일반계란보다 5배 정도 비싼 '저콜레스테롤 청색계란'을 개발했고 경북한우 보증씨숫소 개발이 실용화 단계에 있는 등 농가실용화를 위한 각종 축산기술 실험 중에 있다.

김씨는 이같은 성과를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지난 10월 11일 일본 기후현축산연구소 연구원들을 초청해 열린 암소개량 관련 한.일국제심포지엄에서 신기술을 발표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김씨가 계약직공무원으로 신분상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을 위하려는 사명감으로 경북축산 발전에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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