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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수 선거본부장 2명 구속…운동원 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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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직 5천명 명단 확보…경찰 전원 소환조사 나서

지난해 12월 19일 치러진 청도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정한태 군수의 선거운동원 2명이 음독자살하고, 선거운동본부장 등 3명이 금품제공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여기에 경찰이 정 군수 선거사무실에서 5천 명의 사조직 명단을 입수, 이들을 소환키로 해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경북경찰청은 7일 정 군수 선거캠프의 청도읍 모 지역 책임자 H씨에게 지난해 10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활동비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100여 만 원을 준 혐의로 정 군수의 선거운동본부장이었던 P씨(68)와 K씨(60)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정 군수 측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컴퓨터에 저장된 5천 명의 사조직 명단을 확보해 이들 전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6일 오전 8시 30분쯤 정 군수의 선거운동원이었던 Y씨(57·청도 화양읍)가 자신의 복숭아밭에서 숨져 있는 것을 아들(30)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Y씨 몸에서 농약 냄새가 심하게 나고, Y씨가 재선거 당시 정 군수를 도와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25일 경북경찰청에 소환조사를 받은 뒤 괴로워했다는 가족 진술을 토대로 Y씨가 음독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Y씨는 금품을 돌린 혐의가 일정 부분 입증돼 6일 재출석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한편 이번 수사와 관련, 주민에게 돈을 돌린 혐의로 Y씨(61)가 지난달 17일 구속됐으며, 16일에는 돈을 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은 K씨(52)가 음독자살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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