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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산불 진화 시스템 문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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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났다하면 대형화" 오명 씻기 비상근무 속 산불 인력동원 허점

대형 산불 진원지란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울진군이 겨울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났다 하면 대형 산불로 이어진 만큼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것.

작년 4월엔 울진을 대표하는 명품 중 하나인 금강소나무가 울창했던 울진 기성면 현종산 일대 산림 30여ha가 산불로 잿더미로 변했다. 2001년에도 현종산 산림이 무려 60여ha나 탔다. 삼척에서 재발돼 급기야 울진원전까지 위협했던 2000년 산불 때문에 임야만 1천ha 이상이 소실됐다. 모두 당해 연도 도내 최대 규모였다.

때문에 군은 지난 가을부터 진화헬기를 산불위험지역에 전진 배치하고 건조경보 발령 시 주요 산림에 입산통제를 위한 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산불예방과 감시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또 주요 산림에 설치한 산불 무인 감시카메라와 산불감시탑 및 감시초소를 통해 입산자들에게 산불 조심을 주지시키고 산불 예방진화대까지 배치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도 허사. 지난 7일 낮 12시 10분쯤 울진군 기성면 다천초등학교 뒤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임야 3만㎡를 태우고 5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바람이 크게 불지 않아 대형 산불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산불 제로'를 외쳐온 군으로선 여간 속이 쓰린 게 아니다. 연초부터 발생한 산불인데다 인원 동원 등이 당초 군이 짜 놓은 계획대로 따라주지 못했던 것.

군 관계자는 "시스템을 점검,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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