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해 11월부터 2달간 한국소비자원에 의뢰해 시중에 판매되는 기능성 화장품 23종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5개 브랜드의 BB크림(Blemish Balm:손상된 피부의 재생을 도와주는 기능성 크림)에서 납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의 어느 브랜드의 경우 납이 1.9ppm이나 검출돼 노화 등 피부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천연화장품으로 광고한 기능성 제품 중에는 납 성분 외에도 기준치를 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종류의 방부제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대구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9%가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이유에 대해선 기능성이 떨어진다는 답변이 75%, 가격이 높다는 응답이 15%였다.
기능성 화장품 구입 비용은 6만 원에서 10만 원대가 66%로 가장 많았고, 응답자의 54%가 화장품 가격을 낮춰주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소영 대구녹색소비자연대 간사는"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오는 10월 18일부터 화장품에 대해서도 전성분표시제를 시행하면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성분 표기를 꼼꼼히 따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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