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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즉흥적 행정' 도마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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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 홍보조형물 재검토해야"…"여론 수렴도 없이" 질타

포항시의 즉흥적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포항시는 최근 열린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간담회에서 오는 3월 말 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유강정수장 인근에 축구공 형태의 홍보조형물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항시의회 의원들은 이에 대해 전문가나 시민들의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즉흥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제동을 걸고 나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박경열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장은 "포항을 홍보하는 조형물 조성을 전문가나 시민들의 여론수렴 과정도 없이 시장이 간부회의에서 즉흥적으로 지시를 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민주주의 절차에도 어긋나는 처사"라며 "홍보 조형물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종린 시의원도 "포항시가 언제부터 축구도시가 됐는지 되묻고 싶다."며 "포항의 상징은 축구가 아니라 철강이나 최첨단 과학산업 등인 만큼 미래지향적인 상징물을 조성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안병권 시의원은 "포항의 상징물은 연오랑세오녀로 충분한데 축구공과 로봇 조형물 조성 등 포항이 상징물 전시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홍보물 조성은 많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해 9월 대구~포항 고속국도변에 첨단과학과 로봇도시를 표방하기 위해 로봇조형물을 설치하려 했으나 고속국도 500m 이내에는 주행에 방해가 된다는 도로공사의 법규해석에 따라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의 K-리그 우승으로 축구도시로서의 위상재고에 따라 지역을 상징하는 태양을 형상화한 것"이라며 "축구공 원형안에 과메기와 시금치 등 지역특산물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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