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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다 다둥이가족 구미 김석태씨 집 설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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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셋째 온새미로 분위기 활짝"

"열셋째 온새미가 태어나서 집안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전국 최다 다둥이가족인 구미 고아읍 김석태 엄계숙 씨 집이 설을 맞아 더욱 분주한 분위기다. 막내딸 '온새미'란 이름은 '언제나 변함없이 영원하라'는 뜻인데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직접 우리말 이름을 지어서 선물했다.

요새는 온 식구들의 관심이 온통 막내 온새미에게 쏠리고 있다. 온새미는 지난해 12월 7일 태어나 내일이면 꼭 2개월째다. 언니 오빠들이 말을 붙이면 이젠 제법 눈을 맞추고 알아듣지 못할 말로 응답을 하는 등 가족 구성원이 되어가는 모습이다.

이런 온새미의 모습에 언니 오빠들은 귀여워 죽겠다며 온종일 온새미에게 관심을 기울인다. 과묵한 성격의 장남 다드림(17·고1)도 "엄마, 온새미가 참 예뻐요."라며 애정을 표시한다. 그러면서 "엄마 뭐 도와드릴 것 없어요?"하면서 팔을 걷고 설거지를 하는 등 뭐든지 가정일을 도와주려 노력한다.

2개월 전까지만 해도 막내였던 가온(3)이도 태도가 달라졌다. 늘 부모와 언니·오빠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해 왔으나 이젠 어엿한 언니몫을 한다. 온새미를 안아주고 뽀뽀를 해대는 등 귀엽다는 표정이다. 동생이 생긴 후 언니 역할을 알기나 한 듯 부쩍 성장한 모습이다.

엄 씨는 사람들이 늘 궁금해 하는 사실에 대해 가슴속의 생각을 털어놨다. 주위의 모든 분들은 엄 씨의 건강걱정을 많이 한다. 2개월 전 온새미를 낳을 때 12시간의 산고를 겪는 등 어느 때보다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엄씨의 생각은 늘 한결같다.

"아기를 더 낳을까 낳지 말까 하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어요. 늘 하나님께서 아기를 주시면 감사하다는 맘뿐이지 '이제 그만 낳아야겠다'고 결정한 것은 없어요."라고 밝힌다. 다둥이 가족들은 오늘 모처럼 이천으로 나들이를 한다. 이번 설은 15명의 식구가 모두 외가에서 지낼 계획이기 때문이다.

늘 다둥이가족에게 깊은 애정을 보내고 있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제 열셋째 온새미는 우리 모두의 아이가 됐다."며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다둥이가족은 우리나라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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