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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세계 대학생 승마대회, 독일과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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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2010년 열리는 '제10회 세계 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WUEC)' 상주 유치를 놓고 세계적인 승마 도시 독일 아헨과 2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15~20일 국제대학생스포츠연맹(FIS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대회 유치 관계자들을 파견한 경북도는 "3월 1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FISU 집행위원회에서 독일 아헨과 2010년 대회 유치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 한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4개국이 유치 신청을 했으나 프랑스와 영국의 경우 유치 의지가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그러나 국제승마대회를 개최하는 등 승마 도시로 잘 알려진 독일 아헨은 이번 대회 유치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객관적인 대회 개최 여건으로 볼 때 상주는 아헨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하지만 승마의 저변 확대를 추구하는 국제승마협회와 스포츠를 통한 대학생들의 문화교류를 중시하는 FISU의 내부 분위기를 감안하면 승산이 없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대회 유치위원회(위원장 정하록)는 2010년 대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하얼빈 FISU 집행위원회(29일~3월 2일)에 참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경북도의 높은 유치 의지를 전하고 승마 저변 확대 등을 위해서는 아시아에서 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도는 또 상주가 과거 역원(驛院·말을 바꿔 탈 수 있는 여관)과 말을 모시는 신당(神堂)이 있는 등 승마 문화의 중심이었다는 점도 알리기로 했다.

세계 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는 20여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400여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장애물과 마장마술 경기를 펼친다. 이 대회는 유럽 위주로 2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2004년 일본 도쿄에서 한 차례 열린 적이 있다. 경북도는 대회 유치에 성공하면 상주시 사벌면 경천대 일대 15만㎡에 국제규모의 승마장 및 관련 시설을 내년 하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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