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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생 일제 시험 10년만에 부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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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만에 부활되는 전국 중학교 일제고사를 앞두고 3일 오후 여중생들이 대구시내 한 대형서점에서 시험 문제집을 살펴보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 10년 만에 부활되는 전국 중학교 일제고사를 앞두고 3일 오후 여중생들이 대구시내 한 대형서점에서 시험 문제집을 살펴보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초·중학생의 학력 평가를 명목으로 올해 전국적인 객관식 일제시험이 1998년 폐지 이후 10년 만에 부활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청은 오는 6일 중1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전국에서 일제히 '전국연합진단평가'를 치른다. 이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을 대상으로 객관식 25문항씩 출제되며 과목별 점수, 평균, 백분위 석차 등을 학생에게 통보한다.

학부모 유모(39·여·대구 수성구 황금동)씨는 "학력 수준 진단도 좋지만 갓 입학한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도 하기 전에 일제히 시험을 치르게 하는 것은 학생들을 너무 일찍 입시경쟁으로 몰아넣는 일"이라고 걱정했다. 대구 A초교 김모(42)교사는 "중학교 신입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일제시험을 치르게 되면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6학년 2학기 수업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될 소지가 높다"고 걱정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같은날 전국 중 2·3학생을 대상으로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치르고 11일에는 초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치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를 통해 전체 학교 중 1%의 학교 성적을 분석해 교육지원 자료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초교 4학년부터 중3까지는 올해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진단평가나 학업성취도평가라는 이름의 일제 시험을 치게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서점, 문방구 등에는 일제고사에 대비해 예상 문제집을 찾는 학부모,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편 6개 단체로 구성된 대구지역 학부모회 연합은 4일 오전 11시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진단평가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교육학부모회 대구지부 김정금 정책실장은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지금도 학교 단위로, 시·도 단위 시험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단위로 시험까지 치르면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경쟁의식을 더욱 부채질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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