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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호 '절반의 성공'…권오준은 여전히 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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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에서 재기를 꿈꾸는 조진호와 지난해 부진을 씻으려는 권오준의 희비가 엇갈렸다. 14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조진호는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세번째 투수 권오준은 1/3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조진호는 다음 등판을 예약한 반면 권오준은 2군으로 내려가는 처지가 됐다.

선동열 삼성 감독이 두 선수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달랐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 등 우여곡절 끝에 4년 만에 첫 실전 등판한 조진호는 완급 조절을, 아직 젊은 권오준은 위력적인 직구를 보여주길 바랐다.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 부진했던 조진호는 이날 변화구를 적절히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요리, 선 감독을 만족케 했지만 권오준의 구위는 살아나지 않았다.

선 감독의 주문대로 구속보다 변화구 구사에 신경을 쓴 것이 조진호의 호투 요인. 이전까지 구속 회복에 치중했던 조진호는 이날 직구(22개)보다 변화구(24개)를 더 던졌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조진호는 아직 한 때 시속 150㎞에 달했던 구속 회복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변화구와 제구력 위주의 피칭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진단.

선 감독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내보냈는데 잘 해줬다. 다음에도 등판할 기회를 줄 생각"이라며 "조진호의 변화구는 타자들이 쉽게 칠 수 있는 공이 아니다. 구속에 신경을 쓰기보다 변화구 위주로 자신감을 갖고 던진다면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4대1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오른 권오준의 모습은 특급 불펜이라는 명성과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부진했지만 권오준은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타자를 제압하는 스타일의 투수. 그러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1㎞에 그쳤고 변화구는 밋밋해 한화에 3점을 내줬다. 결국 경기 후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한편 삼성은 선발 조진호의 호투에다 톱타자로 나선 허승민이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고 이여상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권오준의 부진으로 4대4로 한화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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