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가 9일부터 13일까지 대구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잿빛 하늘 아래 벌판은 눈(종이로 만든 눈)으로 가득하다. 4명의 광대시인이 나타나 눈싸움을 시작한다. 객석의 관객들도 눈싸움에 끼어든다. 눈은 폭설로 변하고 관객들은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 속에 앉아 있다.
제목 '스노우 쇼'에서 알 수 있듯, 공연장은 눈 세상이다. 공연 중에 객석으로 소담스러운 눈이 내리기도 한다. 광대들은 때때로 눈을 던지기도 한다. 함께 눈싸움을 하고 울고 웃느라 배우와 관객은 구분이 없다.
어른이 되느라 잊어버렸던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기억을 '스노우 쇼'를 통해 되짚어볼 수 있겠다. 그때는 즐거웠지만 지금 생각하면 슬픈 이야기, 그때는 슬펐지만 지금은 웃을 수 있는 추억들…. 무대 위의 광대들은 더 이상 배우가 아니라 '어린 시절의 내'가 된다.
'스노우쇼'는 연극적 구성과 광대의 마임을 결합한 작품이다. 연출가 슬라바 폴루닌은 전통 광대극을 현대의 새로운 예술 장르로 부활시킨 광대예술의 대부로 불린다. 그는 언어의 힘으로는 전달하기 힘든 숭고함, 슬픔, 감동을 마임을 가미함으로써 새롭게 전달하고 있다.
VIP석 7만7천원, R석 6만6천원, S석 5만5천원, A석 3만3천원. 1566-9066.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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