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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영어타운' 개원 1년만에 문 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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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산 영어타운에서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로부터 수업을 받고 있다.
▲ 경산 영어타운에서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로부터 수업을 받고 있다.

경북도내에서 처음으로 지자체와 교육당국이 공동 설립 운영 중인 '경산 영어타운'이 개원 1년 만에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경산 영어타운은 임당초교 내 빈교실 5칸을 활용, 사업비 6억1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2월 개원해 운영해오고 있지만, 운영비 부담 문제로 경산교육청과 경산시·경산시의회가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면서 폐쇄 위기에 내몰린 것.

경산영어타운은 지난해 경산교육청이 자체 예산 1억1천만원과 경북도교육청과 경산시로부터 시설비 각 2억원과 3억원씩을 지원받아 개원 운영했다. 하지만 올해는 연간 3억원 정도 소요되는 운영비를 확보하지 못한 채 지난 3월 말까지는 경산교육청이 5천만원의 예산으로 이끌어 왔으나, 이달부터는 운영이 어렵게 됐다.

게다가 개원 당시 시설비 예산 지원을 두고 교육청과 경산시가 운영비를 어떻게 분담하느냐에 대한 협약조차 분명히 하지 않아, 양 기관이 서로 상대편에서 더 많은 운영비를 분담해 주기를 바라고만 있는 실정이다.

경산교육청에서는 영어타운의 수혜자가 대부분 경산시민이라는 이유로 경산시가 더 많은 운영비를 부담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고, 경산시와 시의회에서는 운영비의 일정 비율 부담은 모르지만 교육당국인 교육청보다 많은 예산을 부담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 기회에 운영비 예산 부담문제에 대해 뚜렷한 기준을 마련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영어타운 폐쇄는 일단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경북도에 운영비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경산시 관계자는 "'경산시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 개정 조례안이 통과되면 시의회와 논의해 영어타운 운영비 지원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또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좋은 효과를 얻고 있는 적정 규모의 영어타운을 권역별로 개원하고 운영비 등을 보조해 주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산 영어타운에서는 원어민 교사 3명과 국내 전문교사 2명 등이 배치돼 공항과 병원, 호텔, 우체국, 패스트푸드점, 미국인 가정 등의 실제 영어 생활을 체험할 수 있어 지난해에는 5천400여명이 이용했다.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체험 프로그램'과 영어 재능아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영재교육', 방학 중 프로그램인 '여름방학 영어캠프', 학부모 대상의 '학부모 영어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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