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朴風에 '추풍낙엽' 낙선자들…유시민·이재용 선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18대 총선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유시민 후보가 10일 오전 지산네거리에서 출근 차량들을 상대로 손을 흔들며 유권자들의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 18대 총선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유시민 후보가 10일 오전 지산네거리에서 출근 차량들을 상대로 손을 흔들며 유권자들의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대구경북 한나라당 유력 후보자들(정종복·유재한·홍지만·석호익·손승태 등)이 박풍의 희생양이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지역 출신 실세였던 유시민·이재용 후보는 무소속으로 나와 선전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간사로 당 공천을 주도했던 정종복 의원(경주) 낙선은 가장 큰 이변. 우세지역으로 분류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친박연대 김일윤 당선자에게 5천여표(5%) 차로 졌다.

또 예상치 못한 낙선자는 친박 바람에 날라간 유재한 후보(달서병)와 손승태 후보(상주).

유 후보는 달서벨트에서 비교적 안정지역으로 분류됐지만 인접지역인 달성군에서 분 친박 태풍에 800여표(1.5%) 차이로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유 후보는 낙선이 확정된 후 "노 코멘트, 무슨 소리를 하겠느냐, 할 말이 아예 없다"고 입을 닫았다. 친박 무소속 성윤환 후보에게 금배지를 내 준 손 후보도 "공조직이 잘 안 움직였으며 정치를 잘 몰랐다. 제 불찰"이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달서벨트에서 날아간 홍지만(달서갑)·권용범(달서을) 후보 측도 "한나라당 공천자임에도 친박 정서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인기 당선자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 1천800여표(2.3%) 차이로 석패한 석호익(고령·성주·칠곡) 후보도 "선거운동 기간이 짧아서 아쉬웠다. 전략공천 후 10여 일동안 성원해 준 지역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나라당 후보 외에 노 전 대통령의 경호실장으로 불리며 참여정부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지낸 무소속 유시민 후보(대구 수성을)는 당초 예상을 깨고 2만3천여표(32.6%)를 얻어 다음 총선에서 가능성을 남겨놨다. 그는 "10일 오전 7시 30분부터 낙선 사례를 하고 있다. 앞으로 한달가량 성원해주신 지역민들과 소통하겠다"며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책도 쓰고 대학에서 허락한다면 강좌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 대통령 최측근인 주호영 당선자를 상대로 '유시민을 국회로, 주호영을 청와대로'라는 기발한 구호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대구 남구청장·참여정부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무소속 이재용 후보(대구 중·남구)도 2만여표(21.7%)를 얻어 자유선진당 현역 의원 곽성문 후보를 3위로 밀어내며 한나라당 배영식 당선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뒤늦게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직을 버리고 총선에 뛰어들었음에도 선전한 것. 이 후보 측은 "지역 발전을 위해 고민을 계속하겠다.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간판으로 3위에 머문 곽 의원은 "막판까지 박근혜 전 대표를 붙잡았지만 선진당 간판으론 역부족이었다"고 털어놨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대구경북의 행정통합 특별법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계산으로 무산 위기에 처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대...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했지만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인해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25일 오후 7시 25분쯤 경북 영주시 안정면에서 공군 F-16 전투기가 야간 비행훈련 중 추락하여 산불이 발생했으며, 조종사는 20m 높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서 관세 협정 체결 국가들이 무역 합의를 유지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연방대법원의 위법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