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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돋보기] 대구에 진보의 깃발 세우려는 두 후보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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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14일 오후 11시 10분 특집 다큐

선거 때마다 대구지역은 보수 성향 정당의 지지율이 70~80%에 이르는 이른바 '묻지마' '싹쓸이' 선거구로 표현된다. 그럼에도 대구에 진보의 깃발을 세우려는 젊은 정치인들의 도전은 이번 18대 총선에서도 계속됐다.

대구MBC는 14일 오후 11시 10분부터 70분간 총선 특집 다큐멘터리 '진보의 이름으로! 도전' (기획 공재성·연출 이영환)을 방송한다. 대구 수성구에 출마한 무소속 유시민 후보와 진보신당 이연재 후보의 선거운동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전국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대구, 그 중에서도 보수층이 두텁기로 소문난 수성구에 도전한 두후보의 험난한 선거운동 과정을 선거 한달 전부터 영상으로 기록, 제작했다.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으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선전한 두 후보의 열정과 노력, 선거 운동 이면에서 벌어지는 일들, 그리고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두후보의 가정생활, 인간적인 면들은 진보성향의 정치인에 대해 막연히 품고 있는 오해까지 불식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또 현행 선거법의 불합리한 점도 지적하고 있다. 운동장 유세를 없애고 방송토론을 통해 유권자를 만나게 하는 현재의 선거토론방송제도가 약자인 군소후보, 특히 한나라당이 아닌 후보들에게는 자신의 정책이나 공약을 밝힐 기회마저 뺏는 유명무실한 제도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반면 전국의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대규모 시민 유세가 된 유시민 후보 측의 선거운동 사례는 '축제만큼 즐거운 선거'라는 새로운 선거형태를 시청자들에게 제시하고, 특히 정치와 선거에 무관심한 젊은층에게 민주주의의 꽃, 선거의 또 다른 즐거움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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