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두류 1동 반고개 네거리에서 대명시장 방향 내당초등학교 정문 왼편에 있는 '한영홍어(053-652-9427)'에 가면 전라도의 진미인 홍어회와 함께 시원한 갓김치와 톡 쏘는 홍어애탕, 상큼한 멍게젓갈을 맛 볼 수 있다.
달랑 4인용 테이블 4개와 안방뿐인 이곳은 식당 규모치고는 작고 보잘 것 없으나 전남 구례가 고향으로 직접 홍어를 삭힌 경험이 풍부한 주인 아주머니가 손님의 기호에 따라 삭힌 정도가 다른 홍어를 제공한다. 손맛이 맛깔스러워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부담 없이 소주 한 잔 기울이기에 적당하다.
다른 집처럼 돼지고기와 함께 손님상에 내놓는 것은 아니지만 곰삭은 갓김치와 먹으면 오도독 씹히는 홍어의 물렁뼈 질감이 좋다. 특히 주인아주머니가 친정에서 배운 방법으로 담근 멍게젓갈은 3,4일 정도 되면 바로 먹어야 하는 전남의 토속 밑반찬으로 홍어회에 곁들이면 향긋한 바닷내음이 물씬 풍겨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홍어가 통째로 들어온 날이면 싱싱한 내장을 잘 손질에 끓여내는 홍어애탕은 혀끝을 톡 쏘는 특유의 맛이 별미 중 별미로 막힌 코를 '펑'하고 뚫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외에도 제철 생선을 이용해 담든 황석어 젓갈이나 멸치 젓갈도 감칠맛이 있어 한 번 맛을 본 사람은 쉽게 잊질 못한다.
가격도 비교적 싼 편이므로 홍어회 한 접시에 2만원이다. 가오리회와 가오리찜은 1만5천~2만원이다.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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