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사과의 본고장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젊은이들이 많지 않다.
어릴 적부터 대구에서 사과 과수원 집안에서 자란 마용하(41)씨는 최근 정든 고향을 떠나 강원 양구 산골 오지로 터전을 옮겼다. 바로 사과 재배 적지를 찾기 위한 선택이었다. 사과재배지가 대구에서 청송으로 올라가, 이제는 강원도로 옮겨지고 있다.
EBS 환경의 날 특집 HD 다큐 '잃어버린 사계 - 특산물 지도가 바뀌고 있다'가 5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전남 나주의 김철동(51)씨는 6년째 한라봉 재배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초기엔 설비투자에 비용이 들었지만 현재 인근 전라도 지역에선 맛이 좋다는 입소문을 통해 단골손님도 꽤 늘었다. 향후 유통망을 서울로까지 넓힐 계획이다.
이 밖에 남부지역 주요 특산물의 적정 재배 기후가 북상을 하고, 연근해에서 어획되는 물고기의 종류도 변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 주산지가 바뀜으로 인해 신·구 재배지역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재배작물의 생산, 유통, 소비패턴 전반에 걸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6개월에 걸쳐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기후변화에 따른 농어민들의 생존과 적응에 관한 보고서. 농수산물의 지역별 생장조건 변화 실태 밀착취재와 변해버린 한반도 기후에 맞는 새로운 특산물 발굴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밖에 삼한사온의 한반도 겨울 특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강원도 대관령 황태덕장이 겨울철 기온상승으로 인한 산악지역으로의 이동, 사과꽃 수정을 위해 꼭 필요한 꿀벌이 없어 인공수분을 하는 경북 영천의 사과밭, 파파야·바나나 등 열대과수로 새로운 수입 모색을 하고 있는 제주도 농가들을 소개한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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