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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양봉산업 메카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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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봉과학硏과 꿀벌 종봉장 조성 협약

예천지역에 국내 최초의 꿀벌 종봉장이 들어선다. 세계 최고 양봉 기술력을 가진 중국양봉과학연구소와의 협약을 통해 기술이전과 우량종봉 확보가 가능해진 것. 이 종봉장을 통해 우량 꿀벌 종봉 육종과 기술연구, 인재양성 등으로 국내 꿀벌산업의 선진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국내 꿀벌산업은 공중 자연수정에 의한 극심한 잡종화와 우량 여왕벌 수입 중단 등 여파로 급속히 쇠퇴하고 있으며, 생산성 및 내병성 약화로 이어져 왔다.

예천군은 지난달 중국 지린성 양봉과학연구소에서 김수남 예천군수와 갈봉신 중국 과학연구소장 등 양 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봉공동연구사업 협약식'(사진)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예천지역에 '꿀벌 종봉장'을 조성키로 하고 중국 측은 이곳에다 100군의 우량종봉과 육종기술을 체계적으로 전수하고 양봉전문가를 파견해 종봉장 관리 책임자와 육종기사 등 3명의 전문기술자를 양성해주기로 합의했다. 또 양 기관은 종봉장에서 육종과 실험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방문길에 예천군은 국내 꿀벌의 잡종화에 따른 생산성 및 내병성 약화, 우량 여왕벌 확보 어려움에 따른 대책, 국내 순종 보존 및 우수 종봉 선발·육성을 통한 양봉산업 경쟁력 제고 등에 필요한 기술력을 이전받기로 해 국내 최초로 꿀벌 육종산업 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경북도 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농가형 꿀벌 육종연구사업에 뛰어든 예천군이 우량꿀벌 품종과 전문적 꿀벌 육성기술 등 도입 노력에 따라 국내 양봉산업 발전에 적잖은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천곤충연구소 오기석 시설운영담당은 "국내 꿀벌산업의 쇠락은 우량 여왕벌 확보 어려움과 잡종화 등이 원인이다"며 "중국과의 기술협약을 통해 예천지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꿀벌 육종산업 지역, 전국 유일의 종봉 공급지로 자리 잡아 곤충의 고장 이미지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예천·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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