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뿔난 쇠고기 민심' 촛불은 갈수록 활활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3일 대구집회, 경찰 강경진압 비판…지역 대학교수 300명도 재협상 촉구

▲ 3일 대구 동성로 대백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 3일 대구 동성로 대백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30개월이 넘는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후퇴에도 불구하고 성난 민심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3일 오후 7시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는 시민 300여명이 참석해 3시간여 동안 촛불집회를 벌였다.

이날 집회에서는 지난 주말 서울 집회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광장 주변에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시민들의 사진이 내걸렸고 참석자들은 소리높여 경찰을 비판했다. 이진희(23·여·중구 남산동)씨는 "이명박 정부가 잃어버린 10년을 찾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잘 지키는 것 같다"며 "10년 전과 같이 경찰이 무고한 시민을 폭행하는 것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오후 9시 10분부터 시작된 거리행진(한일극장→공평네거리→봉산네거리→반월당→중앙네거리→한일극장 앞)은 평화롭게 진행됐다. 시위대는 아카데미 극장과 한일극장 앞 도로에서 각각 1분, 10분여간 도로에 주저앉기도 했지만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 참가자들은 오후 10시쯤 자진 해산했다.

지역 7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반대 대구경북시도민대책회의'는 "촛불 집회는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에 나설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후 6시 55분 지역 대학교수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북대 사회학과 노진철 교수는 연대서명을 한 대구경북지역 교수 300명을 대표해 "정부는 과학적 진실을 은폐, 왜곡하면서 검역주권까지 포기했다"며 "정부의 위기극복과 재협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장성혁 동영상인턴기자 jsh0529@msnet.co.kr

※ ▶ 버튼을 클릭하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암장 시대'와 '잼데믹'이라고 비판하며, 개헌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정부의 국정과제가 대통령...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일부 직원들이 주거비 지원금을 부당하게 수령했다는 의혹으로 100명 이상이 조사 대상에 올랐으며, 이는 평택사업장에서...
대학생 자녀가 한 달 용돈으로 150만원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에서는 '대구학부모교육센터'가 개관하며 학부모 교육을 지원...
미국 연방 하원에서 태권도 대사범 감사의 날을 지정하자는 결의안이 제출되었고, 이는 펜실베이니아주 하원이 작년에 기념일로 지정한 것을 계승하..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