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10차 전당대회를 열어 박희태 후보를 새 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또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박순자 후보가 새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박 신임 대표 등 새 지도부는 앞으로 2년간 153석의 거대 여당의 사령탑으로서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이날 경선에서 박 후보는 현장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29.7%(6천129표)를 득표, 25.6%(5천287표)를 얻은 정 후보를 제치고 대표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또 친박계 대표주자로 출마한 허 후보는 15.9%(3천284표)로 3위, 친이계인 공 후보는 12.5%(2천589표)로 4위를 차지해 각각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대구경북 몫으로 출마한 김성조 후보는 11.9%(2천454표)로 5위에 올랐으나 유일한 여성 출마자인 박순자 후보가 여성몫 최고위원으로 확정되면서 지도부 진입에는 실패했다. 박 후보는 4.3%(891표)를 얻었다. 박 대표 등 새 지도부는 4일 여의도 당사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내 현안을 점검하고 당의 과제와 진로에 대해 논의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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