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부활되는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둘러싸고 당안팎에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2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도 나오지 않았다. 그는 이번 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최고위원회의뿐만 아니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부활 등에 대한 복합적인 불만때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안팎에서는 여전히 최고위원회의와 연석회의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않고있다.연석회의가 활성화되면 자칫 최고위원회의가 유명무실화될 수도 있고 그렇다고 박근혜 전 대표와 이상득 의원 등 중진들이 참석하는 연석회의에 무게를 싣지않을 경우, 연석회의를 부활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연석회의 참석 대상은 박희태 대표 등 최고위원 7명과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 기존 최고회의 멤버와 박 전대표, 이 의원을 비롯, 홍사덕, 박종근 이해봉 김무성 의원등 4선이상 중진 13명 등 총 22명으로 확정됐다. 실세들이 모두 참석하는 회의니 만큼 당의 주요 현안들이 사실상 이 회의를 결정될 수 밖에 없는 구도가 되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최고위원회의 멤버가 박 대표와 홍 원내대표 등 핵심당직자와 공성진 박순자 최고위원 등 주류인 친이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연석회의에는 친박인사들이 적잖은 숫자를 점하고 있어 친박측은 연석회의의 위상강화를 내심 바라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친박인사는 "연석회의가 열리게 되면 친이가 지배하던 최고위원회의의 위상은 점차 약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을 한 사람도 배출하지 못한 대구경북 정치권에서는 특히 연석회의에 적잖은 기대를 걸고있다. 지역출신인 박 전 대표와 이 전 부의장은 물론 6선의 홍 의원과 박종근 이해봉 의원 등 지역중진 5명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조윤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연석회의는 각종 현안에 대한 당내 중진들의 중지를 모으기위한 것이지 의결기구가 아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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