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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승용차 한 대에 12명 탄 사고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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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함께 여름 휴가철 피서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안전사고도 잇달고 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은 무더위가 사람을 육체적으로 지치게 만들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느슨하게 만든다고 한다. 작은 실수도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일상에서 해방돼 자유와 일탈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지만 피서지에서의 한순간 실수가 평생 후회거리를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3일 새벽 고령 옥계리 청소년야영장 앞길에서 일어난 승용차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고등학교 2, 3학년인 남자 8명과 누나뻘인 20대 초반의 여성 4명이 1대의 승용차에 올라타고 가다 변을 당했다.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다고 한다. PC방에서 뜻을 모은 이들은 청소년 야영장으로 자리를 옮겨 새벽까지 술판을 벌였던 것 같다. 그 대가는 너무 컸다.

교통사고와 함께 여름철 대표적 안전사고인 물놀이도 방심과 안전수칙을 무시하는 데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올 들어 7월부터 지난 3일까지 경북에서만 21건의 물놀이 안전 사고로 23명이 숨졌다. 지난해 7, 8월 두 달 동안 30건의 사고로 33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여름 들어 7월 말까지 전국에서 물놀이로만 107명이 사망했다는 소방방재청의 통계다. 물놀이 전에 안전 수칙을 한 번만이라도 새겼더라면 희생자가 줄어들었을 것이다.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난다. 특히 많은 사고가 음주 후 만용에 다름없는 운전이나 수영 등 기본을 지키지 않는 행동에서 비롯되는 수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의 안전은 각자가 조심하고 지켜야 할 몫이다. 피서지에서의 안전 수칙을 지켜 건강하고 즐거운 휴가철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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