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입장에선 자녀가 인터넷을 얼마나 사용하는 지, 중독 성향이 있는 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애를 먹기도 한다. 그럴 땐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인터넷 중독과 관련해 학교에 문의해도 되고 전문 상담·치료센터를 직접 찾아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학교에 문의해보자
학교에선 매년 3월 초와 9월 초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중독 자가진단을 한다. 이를 통해 고위험사용자군이나 잠재적위험사용자군에 속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담임교사가 지도를 한다. 이런 1차 지도가 힘들 땐 인터넷중독 상담교사를 통해 지도를 받는다. 대구시교육청 이상근 장학사는 "자녀가 인터넷에 빠져있다고 의심되면 아무래도 담임교사가 학생들을 통제할 수 있는 여력이 되기 때문에 먼저 담임교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문기관 활용해보자
인터넷 상담 전문으로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곳이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있는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다. 이곳을 찾으면 6~10개 심리검사를 한 뒤 부모 개인 면담과 함께 학생 심리치료를 한다. 보통 3~6개월 정도 정기적으로 치료를 하고 있는 것. 또 각 보건소가 운영하는 정신보건센터에서도 인터넷 관련 상담을 하고 있어 집 가까운 곳을 찾아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남구정신보건센터의 경우 센터 방문이 어려울 경우, 사회복지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상담하기도 한다.
인터넷 중독을 치료하는 캠프도 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관련 기관과 마련하는 '인터넷 쉼터캠프'가 그것이다. 매년 7~8월 3박4일간 인터넷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집단 상담과 함께 래프팅, 물썰매 등 다채로운 대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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