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信保'技保 통합 본사 移轉, 바라만 볼 것인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신용보증기금(신보)과 기술보증기금(기보)이 통합될 경우 대구는 또 하나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보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본사가 대구에 오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기보와 통합될 경우 문제는 달라진다. 기보 본사가 부산에 있기 때문에 통합 본사는 자연스레 부산으로 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럴 경우 대구는 공기업 본사 하나를 잃게 된다.

이런 상황인데도 대구시는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부산은 이미 여러 차례 세미나를 통해 '통합 반대' 쪽으로 여론을 모으고 있다. 보증기관의 업무 중복으로 두 기관은 통합돼야 한다는 중앙의 논리에 부산은 명확히 반대하고 있다. 즉 신보는 도소매업 등 일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단순 보증을 하고 있고, 기보는 벤처기업 등 기술혁신형 기업의 기술력을 담보로 보증하기 때문에 엄연히 구분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보화 시대에 기보의 기능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 부산 쪽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부산상의와 부산벤처기업협회 및 시민단체들은 어제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보 통합 저지 결의대회를 가졌다. 그러나 속내를 보면 통합될 경우 본사를 놓고 대구와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기보 본사만은 지키기 위해 아예 통합 반대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공기업 하나라도 지키겠다는 부산지역민의 행동은 본받을 만하다.

이에 비해 대구지역은 너무 잠잠하다. 오직 본사를 유치해야 한다는 욕심뿐이다. 통합기관의 본사 소재지는 정부와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대구는 제대로 된 논리를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통합 본사를 놓고 싸우자는 것이 아니라 논리에서 뒤지고 있는 지역의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1천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아 직무 상실형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오...
삼성전자가 구미에 19조원을 투자하여 로봇 산업 특화 도시로의 체질 전환을 선언한 가운데, 구미시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며 제조 ...
경북 상주시에서 물놀이 중 5학년 여학생 A양이 물에 빠져 구조되었으나 결국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 구리시에서는 3천만 원 상...
미국 국방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이란과의 군사 충돌에 약 375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었으며, 이란의 핵무장 저지가 군사작전의 핵심 목표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