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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 전력 재정비로 명예회복 벼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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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은 가넷 톰슨(오른쪽)과 크리스 다니엘스. 대구 오리온스 제공
▲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은 가넷 톰슨(오른쪽)과 크리스 다니엘스. 대구 오리온스 제공

지난 시즌 갖가지 악재 속에 최하위에 그친 대구 오리온스가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2006-2007시즌 오리온스는 '공·수의 핵' 김승현이 허리 디스크 증세로 제대로 뛰지 못한 데다 외국인 선수들마저 부상과 기량 미달 등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해 고전했다. 때문에 이충희 감독도 시즌 도중 팀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주전 가드 김승현이 건강을 되찾고 새 외국인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도 팀에 잘 적응하고 있어 올 시즌 도약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오리온스 구단에 따르면 공격과 수비의 출발점인 김승현은 현재 몸 상태가 90%로 회복돼 팀 훈련에 빠지지 않고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나아졌다. 몸 상태도 많이 나아졌지만 김승현의 언행이 성숙해진 것이 더 큰 힘. 팀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뿐 아니라 후배 선수들을 일일이 챙기면서 팀 분위기도 훨씬 좋아지고 있다.

김승현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와 속공 전개가 일품이고 수비에서도 빠른 손과 발놀림으로 1선에서 상대 공격을 저지해왔지만 지난 시즌에는 장기간 부상 공백으로 팀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오리온스의 새 외국인 선수는 포워드 겸 센터인 가넷 톰슨(205cm, 107.4kg)과 센터 요원으로 택한 크리스 다니엘스(206.7cm, 119.6kg). 장신들이지만 패스에 능하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라는 평가다. 키에 비해 스피드도 좋은 편이어서 김승현이 주도하는 공격 전술에 잘 어울린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생각이다.

오리온스 김태훈 경기운영과장은 "톰슨은 중국과 푸에르토리코 등 해외 리그 경험이 많아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적응을 잘 하고 있다"면서 "다니엘스는 대학을 갓 졸업한 뒤 처음 뛰는 프로 무대라 그런지 군기가 바짝 들었다. 코칭 스태프의 말에 항상 존칭을 붙여 "Yes, sir!"라고 대답할 정도로 진지하게 훈련을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신인 포워드 이상수(191㎝)와 김용우(193㎝)는 오리온스의 '젊은 피'다. 이상수는 대학 무대에서 인정받았던 외곽슛 능력이 더욱 좋아졌고 개성이 강한 김용우는 우려와 달리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들고 있다. 특히 골밑에서 반드시 골을 성공시키겠다는 투지가 돋보인다. 이들 때문에 포지션이 겹치는 이현준과 오용준이 긴장하고 있을 정도다.

오리온스는 보다 날카로운 공격과 강화된 높이로 무장, 지난해 부진을 충분히 씻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차 있다. 10월21일 대구체육관에서 지난해 챔피언 원주 동부와 벌일 시범경기, 11월1일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이 선보일 전주 KCC와의 2008-2009 시즌 홈 개막전에서 오리온스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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