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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美금융주 사자" 韓투자자들 심야주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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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용위기로 주가가 급락, 미국 주식시장의 여러 종목들이 매우 싸졌다.

성질 급한 한국인들이 적지 않다. 미국 금융주 등을 헐값에 사들이기 위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실시간 심야 주문이 최근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집계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에 실시간 야간 주문을 전달하는 나이트 데스크로 들어온 주문이 평소엔 하루 평균 100건 정도였으나 금융위기가 심화된 지난주부터는 500건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나이트 데스크는 미국주식 주문 전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별도로 오후 10시~오전 2시에 오프라인 주문을 위해 가동하는 서비스. 국내에서 HTS를 통해 미국 증시와 연결해 주식거래를 할 수도 있지만 접속절차가 복잡한 만큼 전문 지식이 없는 개인투자자들은 '한밤중에' 나이트 데스크를 활용하고 있다.

'올빼미 개미들'이 주로 찾는 것은 최근 급락세가 가장 컸던 금융주. 신용위기만 끝난다면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AIG 주가의 경우, 이달 초까지만 해도 20달러를 넘었던 주가가 3, 4달러 안팎으로 떨어졌고, 모건스탠리 역시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주가가 눈에 띌 만큼 떨어지자 AIG 매수 주문은 하루 30건 이상으로 늘었고 메릴린치와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대다수 금융회사들의 저가 주문도 크게 늘었다는 것.

이런 가운데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골드만삭스에 최근 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가치투자의 대가라는 워런 버핏은 투기성 투자를 하지는 않는 만큼 장기적으로 미국 금융회사의 미래를 밝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올 들어서만 40% 넘게 떨어졌다.

한편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지만 지역 투자자들은 아직 '깜깜'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류창곤 대구지점장은 "본사에 문의한 결과, 최근 미국 주식 주문과 상담이 크게 늘었다. 그렇지만 지역에서는 최근 상황과 관련해 미국 주식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는 거의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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