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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다이옥산 초과 검출…대구경북 식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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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본류에서 발암성 유해물질인 1,4-다이옥산이 가이드라인(권고치)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구경북민들의 식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환경청은 "수돗물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통해 수질 기준을 유지하겠지만 시민들은 가급적 물을 끓여서 마시라"고 당부했다.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8~13일 낙동강 본류 3개 지점의 1,4-다이옥산 농도를 측정한 결과 왜관철교 지점 오염도가 12일 65.31㎍/ℓ, 13일 68.09㎍/ℓ로 가이드라인(50㎍/ℓ)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2월 왜관철교에서 권고치를 초과한 이후 5년 만이다.

그러나 대구시는 시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매곡·두류정수장의 원수와 정수된 물의 1,4-다이옥산 농도를 측정한 결과 28~37㎍/ℓ 수준으로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최근 지역 강수량이 지난해에 비해 37%가량 줄어들면서 낙동강 유량이 예년의 하루 450만t에서 올해 350만t으로 감소했고 댐 저수량도 40%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오염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올 5월까지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낙동강 오염도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영남권 1천200만명의 먹는 물 확보를 위한 안전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환경청은 수질 악화에 따라 비상대책반을 구성, 매일 낙동강 본류의 수질을 조사하고 고도정수처리시설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1,4-다이옥산을 배출하는 합섬업체에 대해서는 1,4-다이옥산 처리효율을 높이고 고농도 중합폐수의 저장 및 위탁처리 등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14일 낙동강 본류의 유량확보를 위해 댐 방류량을 평소보다 50만t 늘렸으며 추가로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 1,4-다이옥산은?=산업용 용매나 안정제로 쓰이는 색깔 없는 액체다. 단기간 노출될 경우 눈과 목, 코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장기간 노출될 때는 신장이나 신경계에 손상을 일으키는 발암 의심물질이다. 2004년 11월부터 식수 수질감시항목에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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