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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광객 밀물…안동·경주·영주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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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현재 100엔으로 바꿀 수 있는 원화 가치이다. 지난해 8월 800원대에 머물던 엔화 가치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안동·경주·영주 등 경북지역의 유명 관광지가 엔고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안동의 경우도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지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예년에 비해 30~50%까지 늘어났다. 12일 안동 하회마을에는 평일인데도 불구, 일본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 2대와 승합차 1대가 찾았다. 이날 하루만 100명이 넘는 일본 관광객들이 흙담길과 굽이치는 낙동강, 부용대, 만송정 등 하회마을의 정취에 푹 빠졌다.

하회마을에는 올 들어 12일까지 모두 4천100여명의 일본 관광객들이 다녀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900여명에 비해 1천200여명이 늘어났다. 특히 이달 들어 본격적인 봄 관광철이 시작되면서 일본 관광객 증가율이 40%에 이르고 있다.

하회마을내 한류스타 류시원씨의 시골집인 담연재도 일본인들 사이에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4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3월 중순 이곳에 숙박을 예약했으며 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단체 관광객 100여명이 담연재에서 머물 예정이다.

도산서원에도 올 들어 일본인 관광객 340여명이 다녀갔다. 영주지역도 올 들어 소수서원과 부석사 등을 찾은 일본 관광객들이 537명으로 지난해 69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경주도 예년에 비해 일본인 관광객이 10% 이상 증가했다. 12일 경주 보문단지 호텔가에는 곳곳에서 일본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눈에 띄었다. 특히 상시 개장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비롯한 경주월드 등에는 평일 인데도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아 엔고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엔고가 절정을 이룬 1, 2월 경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만5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천455명보다 2천여명이 늘었다.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다음달 초에는 일본인 단체관광객들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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