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호 관광모험레포츠 사업이 한국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의 성주 방문을 계기로 탄력을 받고 있다.
홍 사장은 8일 성주호를 찾아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한 저수지 주변지역 활용 특별법에 따라 성주호 관광모험레포츠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며 "실무 차원의 검토를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호수 전체를 동시에 개발하는 것이 공사의 원칙이나 1단계로 수상레포츠 사업부터 추진하고, 성주참외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성주군과 농어촌공사는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이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성주군 금수면 봉두리 성주호 주변에 레포츠와 생태체험 등이 가능한 휴양 레저형 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성주군은 2007년 사업 계획을 수립해 호수 소유권을 가진 농어촌공사와 수차례 협의를 해 왔다. 경상북도는 최근 정부의 '문화가 흐르는 4대 강 살리기' 사업에 성주호 관광모험레포츠 사업을 포함해 줄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성주호 관광모험레포츠 사업이 잘 추진되면 가야산 국립공원과 독용산성, 무흘구곡, 포천계곡 등 천혜의 주변 자연환경과 문화유적을 연계한 종합 휴양레저단지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낙후된 성주 서부 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사계절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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