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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바위 찾은 사람들 "어찌 저기서…" 눈물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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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이모저모

○…24일 하루 동안 20만명이 넘는 조문객의 행렬이 이어졌으나 별다른 사고는 없었지만 실신하거나 쓰러진 조문객이 있었다. 김해소방서가 설치한 현장응급의료센터는 24일 하루 10여명의 환자가 찾았다. 오전 11시 30분쯤 조모(57·여)씨가 조문을 마친 후 북받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실신했고, 오후 4시쯤에는 40대 여성이 고혈압으로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조·중·동으로 일컬어지는 일부 보수 언론에 대한 적대감이 커지면서 모 언론사 여기자가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해당 여기자는 '○○일보 기자가 왔다'는 한 조문객의 외침과 동시에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 10여명에게 둘러싸여 위협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여기자가 머리를 맞았고, 온갖 욕설을 듣는 등 곤욕을 치러야 했다. 심지어 취재진을 향해 먹다 남은 우유팩이 날아들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23일 운반 과정에서 파손된 것과 관련, 노 전 대통령 측은 24일 청와대에 유감을 표시하고 다시 조화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25일에도 김형오 한나라당 국회의장이 일부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 막혀 조문을 하지 못하게 되자, 당장 조화를 설치하는 대신 상황을 보며 적절한 장소에 설치하겠다고 다시 청와대에 양해를 구했다.

○…봉하마을 사저 앞길은 노 전 대통령이 뛰어내린 '부엉이바위'를 찾는 조문객들로 북적거렸다. 추모객 대부분이 조문을 마치고 사저 쪽을 찾아 사저 앞 도로는 인파로 가득했다. 조문객들은 "어찌 저기서 뛰어내렸나"고 중얼거리며 연방 눈물을 훔쳤다. 부산에서 온 박모(49·여)씨는 "보기에도 아찔한 저 바위 위에서 뛰어내릴 생각을 했다면 얼마나 고통이 컸겠냐"라며 안타까워했다.

봉하마을에서 장성현·임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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