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등을 지은 홍세화의 신작.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신문과 TV 뉴스를 보며 "이건 아닌데…"라며 푸념을 한다. 하지만 '왜 아닌지' '어떻게 바꿔야 할지'에 대한 생각에는 미치지 못한다.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바쁘기 때문에 코앞에 닥친 내 일이 아니라면, 내 주머니의 돈이 빠져나가는 일이 아니라면 침묵하고 외면한다. 경쟁의 바퀴에 치여 사유의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람들은 내 편함을 추구할 뿐 '어떤 사회에서 살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지 않는다. 그런 물음을 던지는 사람은 언제나 소수다"라고 말한다.
'고민하고 투쟁하는 것은 너희들이 해라, 거기서 생기는 달콤한 열매는 나눠서 먹자'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현 사회. 아울러 나눔으로 생색내지만 분배의 제도화에 인색한 사회, 승자독식으로 일관된 현상 등에 대한 비판과 함께 물질이 지배하는 사회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인간성의 항체'를 길러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그래야 '생각의 주인'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244쪽, 1만2천원.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최고가격제'에도 "정신 못차렸네"…가격올린 주유소 200여곳
대구 취수원 이전 '실증 단계' 돌입…강변여과수·복류수 검증 본격화
경북 서남부권 소아·응급·분만 의료 인프라 확충
1시간에 400명 몰렸다… 고물가 시대 대학가 '천원의 아침밥' 인기
대구시, 11월까지 성매매 우려업종 점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