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0자 읽기]생각의 좌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홍세화 지음/한겨레출판 펴냄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등을 지은 홍세화의 신작.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신문과 TV 뉴스를 보며 "이건 아닌데…"라며 푸념을 한다. 하지만 '왜 아닌지' '어떻게 바꿔야 할지'에 대한 생각에는 미치지 못한다.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바쁘기 때문에 코앞에 닥친 내 일이 아니라면, 내 주머니의 돈이 빠져나가는 일이 아니라면 침묵하고 외면한다. 경쟁의 바퀴에 치여 사유의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람들은 내 편함을 추구할 뿐 '어떤 사회에서 살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지 않는다. 그런 물음을 던지는 사람은 언제나 소수다"라고 말한다.

'고민하고 투쟁하는 것은 너희들이 해라, 거기서 생기는 달콤한 열매는 나눠서 먹자'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현 사회. 아울러 나눔으로 생색내지만 분배의 제도화에 인색한 사회, 승자독식으로 일관된 현상 등에 대한 비판과 함께 물질이 지배하는 사회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인간성의 항체'를 길러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그래야 '생각의 주인'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244쪽, 1만2천원.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이 청와대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며 내부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 이 발언이...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구미에서 열린 '2026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첫 주말에 약 5만 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루었고,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이 시민들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이란과의 전쟁 종결을 위한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