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갈비로 할까, 막창으로 할까."
대구시가 지역 대표 음식 선정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시는 전문가 토론회와 자문을 거쳐 올 상반기까지 대표 음식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 식품산업계 관계자는 "찜갈비는 독특한 맛과 저렴한 가격, 인기도 등을 감안할 때 대구 대표 음식으로 적격이지만 막창도 인지도가 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표 음식 집중 육성을 위해 1개를 선정할 방침이었지만 막창을 포함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찜갈비는 각종 설문에서 대구 대표 음식으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구 음식박람회 참가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찜갈비가 1위, 막창과 국밥 등이 뒤를 이었으며 대구경북연구원의 대표 음식 조사에서도 찜갈비(34%), 막창(20.8%), 국밥(20%) 순으로 나타났다. 시가 추진 중인 대표 음식 선정 잣대는 음식 외관과 향토성, 상품성, 친숙도 등이다.
1960년대 중구 동인동에 처음 등장한 '찜갈비'는 이 같은 기준을 대부분 충족시키고 있으며 가격도 1인분이 1만2천원에서 1만4천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젊은층에 인기가 있는 막창은 대구가 '원조'이지만 별다른 조리과정이 없어 '음식'으로 보기에는 애매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대구 음식 홍보를 위해 시는 '친절한 음식점 300개'를 집중 육성하고 외지인을 중심으로 식객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상반기 중 공모를 통해 식객단을 선정한 뒤 분기별 제안실적 등을 평가해 시상금을 지급하고, 친절한 음식점 300개는 모범·대형음식점 중에서 선정해 국내외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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