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금융선물옵션과 장외파생상품(강태훈 지음/시그마프레스 펴냄)

선물, 개념부터 전략까지

기존 금융관련 교과서가 주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선물옵션을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장외파생상품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파생상품에 대한 개념이 생소했던 19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지은이가 대학과 각 금융기관 연수원 등에서 강의했던 경험을 살려 쓴 책이다. 선물옵션에 관해서는 국내에 이미 많은 교과서가 나와 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파생상품 시장의 상황을 반영하는 새로운 교과서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 투자자에게 장외파생상품을 파는 것이 최근에 허용됐고, 근래에는 다양한 장외파생상품이 시중에 거래되고 있다. 기업이나 금융기관 간의 장외파생상품 거래도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 따라서 거래소 상품뿐 아니라 장외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에서는 파생상품의 개념과 파생상품 시장의 현황 및 활용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고, 제2부는 선물거래를 다룬다. 여기에서는 선물거래의 의의와 발전과정, 선물시장의 구조와 이용 방법 및 선물거래전략 등을 소개한다. 제3부는 옵션의 개념과 옵션을 이용한 위험관리, 옵션거래의 기법, 옵션가격 계산방법과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설명한다. 제4부에서는 장외파생상품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 개념을 소개한 뒤, 대표적인 장외파생상품인 선도거래, 스와프, 이색옵션, 신상품, 하이브리드 증권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368쪽, 2만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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