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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R&D자금 매년 600억∼7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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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구 지정땐 지역 연구개발 역량 급상승

이명박 대통령이 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업무보고회에서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에게 대구 연구개발(R&D) 특구 지정 준비를 지시, 대구 R&D 특구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 R&D 특구가 지정될 경우 지역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는 얼마나 될까?

일단 그동안 빈약했던 지역 R&D 자금이 대폭 늘 것이라는 게 대구시의 판단이다. 대전의 대덕연구개발 특구의 경우 2007년 500억원, 2008년 615억원, 지난해 580억원, 올해는 697억원 등 연간 600억원 내외의 R&D 자금을 안정적으로 받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과학산업과장은 "이달 3일 대구 R&D 특구 사업 육성을 위해 5년간(2010~2014년) 총 사업비 5천24억원을 신청했다"며 "전액을 다 받지는 못하겠지만 대덕특구와 비슷한 수준만 받아도 매년 600억~700억원가량의 안정적인 R&D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지역의 연구개발 역량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추진동력을 얻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R&D 자금 확보 외에도 각종 비즈니스 지원 확대가 가능해 지역에 조성 중인 경제자유구역,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등의 기업유치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시에 따르면 R&D 특구가 지정될 경우 '대덕연구개발 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반도체, 자동차 등 첨단기술기업에 대한 국세 및 지방세의 세제 혜택이 가능하다. 국세인 법인세·소득세는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가 감면되고, 재산세 및 취득·등록세인 지방세는 해당 지자체 조례에 의해 감면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황우익 부단장은 "지역의 경우 자동차, 반도체 등 첨단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아 R&D 특구 지정에 따른 효과가 크다"며 "특히 국내외 첨단기업과 우수 연구인력 유치가 용이해져 대구가 첨단산업 및 연구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대구·광주가 '영호남 현안 어깨동무'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R&D 특구가 동시 지정될 경우 대덕(대전)~대구~광주를 잇는 삼각 내륙첨단과학벨트가 구체화할 수 있어 그동안 국가 연구개발비의 70%가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과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게 된다"고 기대했다.

대구 R&D 특구는 대구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DGIST, 달성1차산단, 성서1~5차산단, 계명대 성서캠퍼스,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등이 포함된 총 7천680만㎡(약 2천323만평) 규모로, 대구 전체 면적(8억8천400만㎡)의 8.7% 정도를 차지한다. 시는 2010~2014년까지 5년간 R&D 특구 육성 사업에 따른 총 사업비 5천24억원(국비 4천173억원, 지방비 528억원, 민자 323억원)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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