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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만의 '3월 폭설'…하얗게 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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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이어 대구지역에 폭설이 내린 10일 대구시내가 하얗게 변했다. 흰눈을 덮어쓴 동대구로 히말라야시더 가로수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2003년에 이어 대구지역에 폭설이 내린 10일 대구시내가 하얗게 변했다. 흰눈을 덮어쓴 동대구로 히말라야시더 가로수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2003년에 이은 기록적 폭설에 대구경북이 멈춰 섰다.

대구는 10일 오전 9시 현재 9.5㎝의 눈이 내려 3월 적설기록으로는 1957년(12.1㎝) 이후 두번째로 많이 내렸고 경북 울진 서면 70㎝, 경주시 양남면 40㎝ 등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 주요 간선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대구경북 대부분의 지역에서 출퇴근 전쟁이 벌어졌고 경북의 경우 초등학교 110개교 전면휴업, 28개교가 부분 휴업에 들어갔고 중등학교는 35개교가 전면휴업을 했다.

대구시와 각 구·군, 경북도 및 시군은 제설 총동원령을 내렸지만 제설작업이 더뎌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밤 사이 내린 눈이 얼어 대구를 비롯한 경북지역 주요 도시의 도로가 빙판길을 이뤘고 출근시간이 시작되면서 교통혼란이 빚어졌다.

대구지역에는 10일 오전까지 팔공산순환도로 일부와 동구 백안삼거리, 달성군 가창면 헐티재 등 대구지역 8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또 경북지역에서는 지방도 925호선 경주 현곡면∼영천 경계, 지방도 909호선 경산 와촌면∼대구 동구 백안동, 국도 28호선 영천 신녕면∼군위 고로면, 지방도 79호 칠곡 동명면∼군위 부계면, 지방도 69호 청도 운문면 운문령, 지방도 902호 청도 각북면∼가창면 헐티재, 지방도 918호 영덕 창수면∼영양 무창리 자라목재, 지방도 79호선 군위 부계면∼한티휴게소 등 25곳이 통제됐다.

기습 폭설에 비행기, 열차도 지연 사태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 공항공사에 따르면 오전 7시 5분 대구발 인천행으로 예정됐던 대한항공이 1시간 30분가량 이륙이 지연됐다. 오전 8시 대구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역시 오전 9시 50분에야 활주로에 올랐고, 앞서 오전 7시 25분 대구발 제주행 대한항공편도 오전 10시쯤 이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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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와 새마을 열차는 10~20분가량 지연되고 무궁화 열차는 20분 이상 늦어지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비상근무에 돌입,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염화칼슘과 모래를 뿌리고 제설장비를 동원해 눈 치우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대구 도심 간선도로를 비롯한 주요 지역 도로가 얼어붙어 출근길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했고 각종 차량 접촉사고도 잇따랐다. 특히 이면도로는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대형 빙판길이 됐다.

대구기상대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구경북은 흐리고 눈(강수확률 90%)이 오다가 점차 그치겠다"며 "오늘 오후까지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동해안은 큰 파도가 칠 가능성이 있어 낚시객이나 관광객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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