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일이 되니, 참 행복해요."
주미희(53'대구 동구 신천동)씨는 지난해 유통단지 내 텍스빌에 도예점 '운향'을 개업했다. 동부여성회관에서 8년간 도예를 취미삼아 공부해온 실력을 바탕으로 직접 창업에 나선 것. 결론은 '왜 좀 더 일찍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단다.
주씨는 '도자기 전공을 해보라'는 추천을 들을 정도로 취미에 소질을 발휘했다. 흙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의외로 무궁무진했다. 작품이 하나 둘 모이면서 공방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처음엔 막막했죠. 어디에 매장을 얻어야 할지, 과연 내 작품을 살 사람이 있을까 하고요."
사려면 수백만원 드는 장식장도 직접 만들어 몇 십만원으로 해결했다. 손님이 뜸할 때는 매장 한쪽 작업대에서 직접 작품을 만든다. 손님들은 그 모습을 보면 더 좋아한다. 특히 외국인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가장 한국적인 물건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지로 정성스레 포장해주면 금세 단골이 된다. 그동안 주부로서, 소비자로서의 경험도 큰 밑거름이 됐다. 창업 후배들을 위해 동부여성문화회관 창업가게 회장을 맡고 있다.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주부들에게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차근차근 하라"고 조언한다. 매장을 열지 않더라도 집에서 판매하는 등 판로는 다양하게 개척할 수 있다는 것.
"먼저 자신의 작업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야 해요. 애착과 자신만 있으면 큰 돈 들이지 않아도 사장님이 될 수 있습니다."
최세정기자 사진'성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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