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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버스 '환승대란' 예고…새교통카드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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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公, 카드넷에 3월말로 운용계약 해지통보

대구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가 신교통카드 시스템 도입을 위해 기존 교통카드 사업자인 카드넷에 도시철도 교통카드 시스템 운용 계약해지를 통보해 시스템 운용이 중단될 경우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환승에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대구시가 교통카드 전국 호환과 무료환승제 개선을 위해 신교통카드 사업자(BC카드-삼성컨소시엄)를 선정하면서 공사는 올 초부터 신교통카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카드넷에 교통카드 시스템 계약해지(본지 2009년 12월 31일자)를 일차 통보한 공사는 새 시스템 구축이 지연되고 이용객 불편이 예상되자 카드넷의 시스템 운용 기간을 3월 말까지 한 차례 연장했고 3월 말일자로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

기존 교통카드 시스템 운용이 중단될 경우 하루 30여만명에 이르는 도시철도 이용객과 19만여명에 이르는 버스와 도시철도 대중교통 환승객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드넷이 2016년까지 버스 교통카드 독점운용권을 가져 신교통카드가 도입되더라도 버스와 도시철도 환승 교통카드 도입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도시철도와 버스를 함께 이용하는 현진태(43·대구 달서구 대곡동)씨는 "기존 교통카드 시스템이 중단되면 도시철도와 버스 교통카드가 분리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다"며 "공사와 카드사 측은 자기 이해만을 앞세우지 말고 시민편익 차원에서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드넷 관계자는"공사가 계약해지를 할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며 "공사 측이 교통카드 시스템 운용을 못하게 할 경우 소송을 통해서라도 부당성을 알리고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운영계약서상 타 카드도입 또는 시스템운용과 관련해 필요한 경우 시스템의 이·증설 또는 변경할 수 있다"며 "신교통카드가 기존 교통카드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기존 카드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중이기 때문에 승객들의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수·임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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