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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미술제-부산'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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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은 여전히 '春來不似春'

제28회
제28회 '2010 화랑미술제-부산'이 29일 막을 내렸지만 관람객 및 판매실적은 저조했다. 화랑미술제 전시장 모습.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제28회 '2010 화랑미술제-부산'이 29일 막을 내렸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국화랑협회 소속 전국 84개 회원 화랑이 참가했으며 대구에서도 동원화랑, 리안갤러리, 갤러리분도, 갤러리소헌 등 10여개 화랑이 참가했다. 회화, 조각, 판화, 사진 등 3천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하지만 관람객의 수와 판매 실적이 줄어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 미술시장 경기 침체를 반영했다. 전시에 참가한 대구의 한 화랑 대표는 "부산 시민들의 미술을 대하는 태도에 실망한 화랑주들이 많다"고 말했다. 전시 마지막날 그림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사려는 부산 지역 컬렉터들이 많다는 것. "대구 사람들의 문화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미술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출품된 작품 경향도 미술의 본질에 충실한 회화 작품이 우세를 보였다.

예송갤러리 이상래 대표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대거 출시됐던 팝아트 계열의 작품이나 조각 작품 등이 다 사라지고 창의적인 그림들이 많아졌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영상작품, 조각 작품이 사라진 빈 자리는 새로운 발상, 새로운 소재를 강조한 신선한 회화 작품으로 채워졌다.

한편 한국화랑협회 내부적으로 올해 3회를 끝으로 화랑미술제 개최지를 부산에서 다시 수도권으로 옮겨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한국화랑협회 정종효 국장은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개 화랑의 손해가 커 실적을 결산한 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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