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실물 경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설 투자와 고용 사정은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최근 지역의 실물경제 동향을 조사한 결과, 2월 중 지역의 실물 경제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제조업 생산과 소비가 늘어나고 설비 투자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소매점의 매출이 28.8% 증가했다. 승용차 판매도 신차 효과 등이 지속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부품과 1차 금속 등을 중심으로 20.8% 증가했다. 설비 투자는 전기기기, 광학측정장비, 섬유 기계 등 기계류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7% 늘어 회복세를 지속했고, 설비투자BSI도 101에서 104로 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서비스업 업황BSI는 100으로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전월(74)에 비해 26p 상승했다.
그러나 건설투자는 레미콘 출하량과 건축허가면적 증가폭이 둔화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레미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1% 감소했고, 건축허가면적도 21.4%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아파트는 전월 대비 2천466가구 늘어난 1만6천334가구로 전체 미분양 물량 중 57.6%를 차지했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p 오른 4.4%를 기록했고, 취업자 수도 1천명 감소한 240만1천명에 그쳤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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