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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우동' '신나게 일하고' '구석구석 살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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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교육감 예비후보들 이름알리기 톡톡 튀는 아이디어

대구경북 시도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이름 알리기에 나서고 있어 후보 난립, 공약 홍수로 지친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 후보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이름을 딴 갖가지 재미있는 인사말과 구호로 유권자들의 눈길 끌기에 안간힘이다. 교육감 선거는 시·도지사 등 타 선거와 달리 정당이 없고, 아직 기호조차 받지 못해 이름 알리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우동 한 그릇을 내놓았다. 먹음직스런 우동이 소담스럽게 그릇에 담겨 있는 홍보물을 제작해 유권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우 예비후보 측은 "선거에 뒤늦게 뛰어든 만큼 이름 알리기에 고민을 하다 우동기 예비후보의 별명에 힌트를 얻어 우동 그릇을 홍보물로 만들었다"고 했다. 우 예비후보는 영남대 총장 시절부터 학생들로부터 '우동 그릇'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반응은 좋다. '우동+기=우동+그릇'이라는 등식이 절묘하게 조합돼 웃음을 짓게 한다. 홈페이지와 선거사무소에 제한적으로 사용한 우동 그릇을 공식 홍보물로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신평 예비후보는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내밀 때마다 후보 가운데 유일한 두자 이름을 각인시킨다. 자신의 이름 자를 따서 만든 선거 구호인 '신나게 일하고 평가받겠습니다'를 강조하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김선응 예비후보는 착할 '선'자를 따서 '착한 교육감'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당초 교육계의 '응삼이'라는 구호를 사용할까 했지만 이름이 비슷한 타 후보 때문에 포기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교육계에 대한 불신 탓에 '착한 교육감'이라는 소개에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만족하고 있다.

이성수 예비후보는 수성구를 찾을 때는 '수성구'를 거꾸로 발음한 '구성수'라고 자신을 알리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시의회 의장 경험 등으로 이름이 꽤 알려져 있지만 워낙 평범한 이름인 만큼 재미있게 소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정만진 예비후보는 "정말 공약을 지키겠다', 도기호 예비후보는 '꼬끼오' 하며 새벽을 알리는 닭처럼 부지런한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김용락 예비후보는 '용 한마리를 기억해 주십시오' 등의 인사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경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김구석 예비후보도 자신의 이름을 활용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의 이름인 '구석'을 활용, '경북교육 구석구석 살리고, 구석구석 바꾸겠습니다'는 인사말로 경북 지역을 누비고 있다. 달서구 교육의원에 출마한 안준근 예비후보는 유권자들의 애국심에 호소하고 있다. 마침 올해가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인 만큼 자신을 소개할 때 중간자를 살짝 바꿔 '안중근'으로 소개하고 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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