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T+녹색에너지' 국립대구과학관 밑그림 마무리

내년 개관을 목표로 대구 달성군 유가면 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 건립중인 국립대구과학관 상설전시장과 역외전시장의 최종 그림이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IT와 녹색에너지를 주제로 한 산업과학기술관이 목표인 대구과학관을 대구경북 지역 과학교육과 과학 마인드 확산의 중추 기능을 담당하는 곳으로 조성하기 위해 상설전시장과 옥외전시장을 자연과 발견관, 과학기술과 산업관, 어린이관, 전체투영관, 천체관측소, 4D극장(60석) 등으로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대구과학관 입구 중앙홀엔 국내 최초로 유리구와 유리파이프 속 액체의 움직임으로 시간을 실시간 알려주는 프랑스 물리학자이자 예술가인 버나드 지통이 만든 초대형 물시계(10m)가 위치한다.

상설전시장에는 빙하 형태의 구조물에 빙하가 녹는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반응형 영상 체험물인 '폴리곤 플레이그라운드'와 지구 온도상승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3D입체영상과 연동하는 '시뮬레이터 탑승장치'가 들어선다. 또 어두운 공간에서 시각을 제외한 감각만으로 숲·도시 환경을 체험하는 '어둠 속 길 찾기', 기상현상을 관찰하고 날씨를 예상해보는 '변화하는 지구', 방사광 가속기 원리를 체험하는 '방사광 가속기 탐험' 등 재미있고 교육적인 전시물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옥외공간은 휴식과 함께 기초과학의 원리를 습득하는 공간으로 구성해 휴식과 놀이가 있는 개방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구과학관은 재미있는 곳, 교육이 있는 곳, 휴식이 함께하는 곳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50% 이상을 체험전시물로 구성했고, 나머지는 실험·시연 및 공연이 함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설계했다"며 "모든 전시공간을 스토리텔링 형식의 전시물로 채워 관람객이 더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대구과학관은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11만7천356㎡ 부지에 총 1천15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3천여㎡ 규모로 건립되며, 지하 1층·지상 3층 과학관과 지상 4층 천지인학당(과학캠프장 숙소), 야외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내년 말쯤 개관할 예정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